
티아고 실바
브라질이 결승 길목인 4강에서 독일을 만나 1-7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패하고 말았다.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리는 브라질임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참패였다. 이에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티아고 실바(30, 파리 셍제르망)가 사과의 뜻을 표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리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등 부진한 경기를 펼친 끝에 1-7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티아고 실바는 브라질 포털 테라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기 어렵다. 1-7 패배는 수치다. 0-2 혹은 0-3이면 모를까, 1-7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내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이 컸다. 브라질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티아고 실바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콜롬비아 골키퍼 데이비드 오스피나의 킥을 방해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미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실바는, 이로 인해 4강전에 나서지 못했다.
티아고 실바는 "파리 생제르망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졌을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 오늘 같은 경기 결과는 정말 어렵다. 내 경력을 통틀어 가장 힘든 날이다. 이날 경기의 오류에 대해 스콜라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