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원장 최형기)은 유럽 인증·기술평가기관 타주스(TZUS)와 손잡고 교량용 신축이음장치 CE인증(유럽인증)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KTR는 지난 8일(현지시각) TZUS 본사가 위치한 체코 프라하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신기술인증(ET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A는 유럽기술승인기구(EOFA)가 발행하는 것으로 관련 표준이 없거나 달라도 해당 제품 적합성을 입증해 CE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KTR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신축이음장치에 대한 CE인증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신축이음장치는 교량의 수축·확장 등으로 발생하는 변형을 수용해 통행차량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다. 우리 기업이 유럽에 신축이음장치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CE인증을 받아야 했으나 국내에서는 원활하게 지원되지 않아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KTR는 업무협약으로 국내 기업에 연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R는 신기술 인증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