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이 스마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얻은 영어 교육 성과를 국제 응용언어학회에서 발표한다. 한국어 텍스트를 보며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보지 않고, 소리만 듣고 따라하는 것이 영어 습득 효과가 더 높다는 주장이다.

윤선생(대표 윤균)은 자사 스마트 교육 시스템 ‘스마트 베플리’의 교육성과를 내달 1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국제응용언어학회(Association Internationale de Linguistique Appliquee, AILA)에서 발표한다.
스마트 베플리는 학생 개인의 학습 수준과 성취도에 따라 각기 다른 콘텐츠와 학습량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은 태블릿PC인 스마트 베플리에서 제공하는 원어민의 발음과 영어 문장을 따라 읽고 교재에 쓰는 방식으로 외국어를 익힌다. 문장 시험은 음성 인식 엔진이 학생의 발음을 원어민 발음과 비교해 실시간으로 평가해준다. 미디어 태깅 기술을 활용해 구간 별로 학생의 학습내용을 저장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윤선생은 두 그룹으로 나눠진 학생의 9개월간의 학습 성취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텍스트(자막)를 제공하지 않고 소리만 듣고 영어문장을 따라한 학생그룹의 영어 실력이 텍스트를 보며 영어문장을 따라 읽은 학생그룹보다 더 향상됐다. 그동안 자막을 보지 않고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외국어를 배우면 더 빨리 실력 향상이 된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이를 입증할 사례나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웠다.
이채욱 윤선생 스마트연구팀 부장은 “그동안 영어 교육 방법에 대해 시범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있어도 이 정도로 많은 데이터값을 가지고 분석한 사례는 드물었다”며 “회사가 후원하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에서도 연구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학생이 스마트베플리로 학습한 내용을 가지고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선생은 스마트 베플리 프로그램을 지난 1년간 서비스하고 있다. 작년 8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해 약 7만명의 학생들이 체험 중이며, 6개월 연속 학습한 학생은 테이프나 CD 학습보다 교육성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