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살해 위협’ 받고 있는 것 맞아? SNS에 ‘방긋 미소’...안전대책 마련?
수니가 ‘살해 위협’ 불구 오락가락 행보 ‘눈길’
수니가의 오락가락 행보가 화제다.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SSC 나폴리)가 자신의 SNS을 통해 ‘일상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브라질 마피아가 직접, 수니가에 대한 살해 협박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니가의 행보는 현재의 위험한(?)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수니가 가족들의 정보, 거주지 등 개인 정보까지도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수니가는 일단 신에게 기도를 했다.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것이다. 브라질팀이 독일과의 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브라질은 현재 패닉 상태다. 폭동 수준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마피아가 콜롬비아 수비수 카밀로 수니가를 향해 살해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9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의 준결승 경기에서 1-7로 대패하며 그야말로 혼란의 상황에 빠졌다.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 좌절된 것에 대한 분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상당수 브라질 축구팬들은 충격에 휩싸인 나머지 화살을 수니가로 돌리고 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를 부상당하게 만든 수니가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니가 때문에 얻은 네이마르의 척추골절 부상으로 더이상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브라질 참패의 원인이 수니가에게 향하고 있는 것이다.
앞선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의 거친 파울로 인해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4강전부터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브라질 마피아 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그에 현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신변에 위협을 느낀 수니가는 자신의 SNS에 "신이여 저를 보호하소서"라는 글을 올렸으며, 9일 브라질 독일의 4강전에서는 브라질을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니가는 앞서 독일이 5골을 득점하며 브라질의 패색이 짙어진 전반 종료 후 SNS에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다”라는 글을 남기며 브라질의 선전을 기원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브라질 시민들이 격노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토마스 뮐러의 사진과 함께 “훌륭한 토마스”라는 글을 남기며 경기 자체를 즐겼다.
이어 동료와 찍은 사진을 남기며 “내 파니타를 만나 기쁘다, 독창적인 헤어스타일”이라며 자신에 대한 격앙된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한편 콜롬비아 경찰은 수니가의 소속팀이 있는 이탈리아 경찰에 수니가의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가 브라질 마피아 살해 위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니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지내네” "수니가 브라질 마피아, 오마이갓" "수니가 브라질 마피아, 설마 살해할까" "수니가 브라질 마피아, 그냥 화가 나서 한 말이겠지" "수니가 브라질 마피아, 월드컵은 축제로 끝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후안 카밀로 수니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