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홍명보 감독 사퇴 운중동 토지매입 축구대표팀회식사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쓰라린 참패를 맛 본 홍명보 감독이 최근 토지 매입 논란에 회식사진까지 공개돼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결정했다.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가지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라는 부진한 성적과 박주영 출전을 고집하며 의리축구로 비난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결국 입국현장에서는 선수단을 향해 엿테러가 날아들었던 사건도 있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축구협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4시간에 걸친 면담 끝에 남은 계약기간(2015년 6월)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홍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월드컵 준비기간 도중, 분당 운중동에 11억 가격의 땅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랑을 빚었고,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선수단의 회식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홍명보 감독은 결국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속되는 비난에 사생활까지 들춰내 홍명보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을 받았다"며 "홍명보 감독이 결국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직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