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사고로 첨단 종합전자회사 도약"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사내 ‘글로벌 워크숍’에서 회사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최 부회장은 10일부터 2박 3일 동안 동부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글로벌 워크숍’ 오전 특강에서 “회사의 존재 이유는 수익을 내 개인, 사회,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10일 동부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동부대우전자 글로벌 워크숍 현장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10일 동부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동부대우전자 글로벌 워크숍 현장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첫째 일에 열정을 가져야 하며, 둘째 업무에 대해서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인 사고로 일하는 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꿔야 하며, 셋째 모든 조직은 각 부분의 최적화가 아니라 회사의 관점에서 전체 최적화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해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외 임원과 팀장, 해외조직 대표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하반기 매출과 수익 극대화 방안, 중장기 도약을 위한 각 조직별 실천과제·경영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워크숍에 참석한 간부들은 회사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 회사의 비전을 세우고,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동부대우전자 웨이(Way)’를 만들어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만들자”고 말했다.

워크숍 첫 날에는 냉장고, 세탁기, 주방기기 등 제품별 마케팅부서들이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북미·유럽·CIS, 국내·동남아 등 지역별 영업담당 임직원들에게 현재 제품의 특장점과 수익성을 설명한다. 출시 준비 중인 신모델〃신제품은 과학적인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토론해 최적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도출하고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국내외 판매법인, 생산법인, 마케팅 담당이 각 조직별로 하반기 매출과 수익 극대화 방안,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한 실천과제와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재 세계 각지에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1개, 지사와 지점 20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1조 7600억원 중 해외 비중이 약 80%를 차지했다. 신흥 이머징 시장의 매출 비중은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판매량 중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30% 이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