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국내 최초 귀금속 회수 플랜트 수출

LS니꼬동제련이 국내 최초로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수출한다. LS니꼬동제련은 1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세계 최대 동 생산기업 코델코와 귀금속 회수공장 건설·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 ‘PRM’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LS니꼬가 경영권과 지분 66%, 코델코가 34%를 갖는다. 이와함께 LS니꼬는 공장 설계와 운영을 맡고 코델코는 칠레의 자사 보유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슬라임(금속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귀금속을 함유한 침전물)을 100% 공급한다.

전승재 LS니꼬 해외사업부문장(부사장)과 로드리고 토로 코델코 부사장이 합작법인 출범협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전승재 LS니꼬 해외사업부문장(부사장)과 로드리고 토로 코델코 부사장이 합작법인 출범협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귀금속 공장에서는 귀금속 함유 슬라임에서 금, 은과 같은 유가금속을 회수한다. 공장은 칠레 메히요네스 지역에 총면적 10만㎡ 규모로 지어진다. 총투자비는 9600만달러다. 올해 말 착공해 2016년부터 상반기부터 연간 금 5톤, 은 540톤, 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 설계부터 설비까지 100% 우리나라 기술과 자재로 짓는다.

LS니꼬동제련 측은 글로벌 정상권 금속기술력을 보유해 이번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은“글로벌 메이저 동생산기업인 코델코에 기술을 수출해 LS니꼬 기술력의 우수성을 세계 금속산업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플랜트 수출이 제련산업과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이어져 글로벌사업 강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