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 최은철)은 여름방학을 맞아 ‘로마 과학 기술전’을 개최한다. 오는 1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리는 ‘로마과학 기술전’은 높은 수준의 과학과 문화가 번창했던 기원전 750년 전의 고대 로마제국의 과학·기술 문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일 수많은 고대 로마시대의 무기와 건축 기술, 과학 발명품은 이탈리아의 로마 기술·과학 전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증을 토대로 정밀하게 만들어져 한층 더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로마과학 기술전’에서는 고대 로마시대의 검투사의 갑옷과 무기, 수레, 도르래, 태블릿 노트 등의 발명품부터 로마제국의 높은 과학기술 수준을 알 수 있게 하는 포장도로의 원리, 반원형 아치 건축 기술, 수로 시스템 등의 기술적 원리도 볼 수 있다.
또 로마인의 대표적 건축물인 ‘아치교’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어 어려운 건축 기술을 체험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 과학 기술전’의 관람 요금은 어른 6000원, 청소년·어린이 5000원, 유아 3000원이며, 상설전시관과 로마 과학 기술전을 함께 관람하는 패키지 입장권을 구매 시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광주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과학관 관계자는 “과학관 내 어린이관의 무지개다리 전시물도 이러한 아치교의 원리를 본 따서 만든 작품이므로 ‘로마과학 기술전’과 함께 상설전시관의 전시물 관람을 하면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