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 “나경원 후보,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 참석하지 말라”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은 11일 “나경원 후보, 오늘은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지 말기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다음은 자위대 창설 60주년 행사 관련 새정치연합 논평 전문이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서울에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의 정관계 인사를 초청한 것은 한국 국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처신이다. 최근 일본의 집단 자위권 추진과 고노담화 왜곡 검증 여파 등으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상황에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한일관계의 친선보다는 한국 국민의 반일감정을 더욱 자극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우려스럽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서 리셉션 형태의 공개행사보다는 자체 기념행사로 대체하는 것이 불필요한 자극을 없애는 방법이다. 한국의 정관계 인사들도 국민감정을 고려하여 신중한 처신을 당부드린다.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을 후보께서도 오늘은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6월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나경원 전 의원 외에도 김석준, 송영선, 안명옥 의원(당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 등이 참석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바 있다.

당초 11일 주한 일본 대사관의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롯데호텔측은 일본 대사관에 행사 진행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서울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정서를 반영해 11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일본 대사관 특별 행사(자위대 창립)를 취소했다”며 “해당 행사에 대한 정확한 사전 정보나 확인 없이 업무를 진행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