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은 11일 자사가 제공하는 ‘줌 클라우드 서치 엔진(CSE:Cloud Search Engine)’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사용자가 1년 새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줌 CSE API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으나 검색 기능이 없는 미디어 및 웹사이트가 비용부담 없이 쉽게 자체 검색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값비싼 상용 검색엔진을 구입하지 않아도 간단히 검색 기능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자사 서비스 방문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포털의 오픈 API 서비스와 달리 줌 CSE API는 이용 업체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일반적으로 포털 기업이 제공하는 오픈 API 서비스는 검색결과로 자사 블로그, 카페, 지식 등의 콘텐츠를 노출시킨다. 줌 CSE API는 이용 업체가 단순 데이터베이스 검색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대량 데이터에 대한 검색기능을 서비스에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이 맞췄다. 또한 줌 CSE API를 사용하는 업체가 원하는 경우 줌닷컴 검색 결과에도 노출이 될 수 있다.
김우승 줌인터넷 연구소장은 “꾸준히 처리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하고, 안정적 운영에 힘써온 결과 사용매체의 증가 및 다양화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줌의 검색기술과 자원을 이용해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줌 CSE API는 줌 개발자센터(dev.zum.com)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