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팁]<14>농업-ICT 융복합기술 스타트업 `팜패스`

팜패스(대표 장유섭 http://farmpath.net)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 융·복합으로 창의적 영농기술을 개발하는 농업 분야 전문 IT 스타트업이다. 농림부의 ICT 융·복합 지원사업 참여업체로도 등록돼 있다.

국내 농업 분야는 고령 종사자의 증가와 귀농 인구 급증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팜패스는 농업과 ICT를 접목해 보다 효율적이고 높은 영농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미션을 갖고 있다.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농업경영 시스템과 센서 기반 복합 환경제어 기술이다.

농업경영 정보시스템은 영농조합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영농 정보처리 자동화 솔루션이다. 영농조합이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돕는다. 조합원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이력과 출하정보 등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충청지역 4개 영농조합에 공급해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은 각종 센서로 수집한 농산물 생산시설 현장정보를 스마트기기로 확인해 실시간 제어하는 정밀농업기술이다. 팜패스는 농업용 시설하우스 작동 제어 기술과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센서는 시장에 시판 중인 것을 사용한다. 충청지역 토마토 하우스에 일부 납품해 사용 중이고 현재 농림부 사업에 맞추기 위해 추가 개발하고 있다.

장유섭 대표는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했다. 1999년 SW 관련 회사를 창업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최근 다시 창업에 도전한 재기 창업인이다. 오래도록 농업에 종사한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ICT와 농업의 접목을 기획하게 됐다.

장 대표는 “40년 넘게 농사에만 전념해 온 부모님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랐다”며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일을 해 왔음에도 삶이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영농환경을 IT를 활용해 개선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임연호 멘토의 경영팁

임연호 멘토
임연호 멘토

장유섭 팜패스 대표는 어릴 때부터 농업을 몸소 체험했고 지난 15년 동안 IT 분야에 종사하면서 정보시스템 설계능력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습득했다. 두 분야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향후 과제는 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 도출과 전국 규모의 솔루션 영업 기반 구축이다.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 지역만이 아닌 전국의 많은 영농조합, 농업인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영업망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임연호 멘토는 2000년 서버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티에스온넷을 창업하고 경영한 경험을 토대로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에서 SW 비즈니스 분야 전문 멘토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