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이젠 비행기 하나만 타면 전 세계 어디든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는 시대다. 철도나 버스 등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건 시간 낭비이거나 특별한 걸 보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상상력을 더하면 의외의 모험을 즐길 수도 있다.
멕시코는 19세기 후반 정부가 영국과 함께 철도 부설 계획을 진행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철도가 이익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계획을 중단했고 멕시코에는 그 산물로 9,000km에 달하는 선로가 남게 됐다.
멕시코 예술가 형제인 이반 푸이그(Ivan Puig)와 안드레스 파딜라 도마네(Andr?s Padilla Domene)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에 걸쳐 이 방치된 선로를 여행했다. 그들은 SEFT-1이라고 불리는 복고풍 우주선을 닮은 차량을 이용했다. 선로를 여행하면서 황폐한 땅과 선로 근처에 위치한 다양한 곳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SEFT-1을 이용한 여행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영국 런던에서 열었다. 여행을 통해 버려진 선로나 황폐해진 폐허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정부에 미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진행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SEFT-1 Abandoned Railways Exploration Probe from The Arts Catalyst on Vimeo.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