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항공기 접촉사고 피한 순간

[테크홀릭]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보잉 B767-300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에어버스 A340이 착륙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바람에 하마터면 대형 접촉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엘프라트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착륙을 하려던 러시아 유테이르 항공사 소속 B767-300이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항공 소속 에어버스 A340이 활주로를 가로지른 것이다. 러시아 여객기는 착륙 직전임에도 사고를 피하기 위해 다시 급상승해 대참사를 피했다. 이 여객기는 한 바퀴 선회한 이후 다시 안전하게 착륙을 했다고 한다.


이번 사고는 자칫 지난 1977년 지금까지 역사상 최악의 여객기 충돌 사고로 남아 있는 테네리페 사건(Tenerife airport disaster)을 재현할 뻔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테네리페 사건은 당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한 로스로데오스 공항 활주로에서 보잉 B747 2대가 충돌해 583명 이르는 사망자를 낸 대형사고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