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프리미엄 동영상 제작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유튜브가 할리우드, 독립제작사 관계자들과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지난 두달동안 유튜브 임원진들은 할리우드 프로듀서들과 대중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램 제작지원에 대한 논의를 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관계자 두사람의 말을 인용해 유튜브는 한 프로그램 시리즈 당 100만달러(약 10억1830만원)에서 300만달러(약 30억561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튜브는 30분 이내의 동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TV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 수준의 질 높은 프로그램이 제작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유튜브의 행보를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높은 가격의 광고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구글 총 광고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100개가 넘는 유튜브 채널이 있지만 인기있는 채널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동영상 제작자들을 위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프로그램 제작자들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유튜브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동영상 점유율 수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점유율 79.4%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7%포인트 늘었다. 유튜브의 2008년 국내 점유율은 2%에 불과했지만, 지난 몇년동안 급성장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