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달인 카리아 테츠
맛의 달인 카리아 테츠의 주장이 현실로 나타나 화제다.
‘코피 피폭’ 논란은 일본 효고현 고베시 추오구의 한 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고치 히데오 소장이 지난 12일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사회의학회에서 후쿠시마 지역에서 내부 피폭으로 코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고베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고치 소장은 효고현에서 35년 이상 피폭자 치료를 전담한 베테랑 의사로 알려졌다. 고치 소장은 “후쿠시마 피난민 2명 중 한 명이 가족 등의 코피를 경험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서 확산된 방사성 세슘 등이 공기 중에 떠도는 금속입자를 오염시켰고, 이런 금속 입자가 콧속 점막에 붙으면서 코피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리아 테츠는 지난 1월 호주에서 발행되는 일본계 매체 니치고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했다가 방사능에 피폭돼 코피를 쏟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신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카리야 테츠는 “지진 재해지역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밤마다 코피를 쏟게 됐다”며 “인생에서 코피는 단 한 번도 흘린 적이 없는데 밤마다 며칠동안 코피가 났다. 원전 사고 인근 지역은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되는 곳이 돼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카리야 테츠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맛의달인 최신호에 방사능 노출과 코피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자 일본 인터넷 우익들은 물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까지 나서 카리야를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