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선박을 위한 에어백이 개발되고 있다. 수사이(Surfacing System for Ship Recovery. SuSY)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배의 침몰을 방지할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에어백이다.
이 기술은 당초 제어력을 잃은 잠수함의 부력을 높이기 위해 이미 쓰이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삼은 것. 15초 안에 작동할 수 있는 팽창형 안정화 장치다. 강화섬유로 만든 풍선이 부풀어 오르면서 선박의 부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긴급 상황에서 인명 구조나 위험물을 포함한 화물을 빼낼 시간을 벌 수 있으며 전복된 배의 안정화와 가라앉은 배를 인양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선박용 에어백 시스템에 쓰이는 케블라 강화 풍선은 선박 내 평형수 탱크나 이중 선체 사이에 설치하게 된다. 풍선 내부에는 질산칼륨과 에폭시 수지, 산화제이철을 함유한 카트리지가 들어간다. 작동할 때에는 질산칼륨이 에폭시수지를 산화, 그러니까 폭발시켜 풍선이 빠르게 팽창하도록 한다. 또 불에 타기 쉬운 화물이 위험하지 않도록 압축공기가 들어간 제2 카트리지도 이용한다.
물론 아직까지 선박 에어백에 대한 실증은 했지만 전체 시스템 제어 장치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