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고가도로, 30년만에 철거…상권침해와 도시 미관 저해 '원인'

출처:/연합뉴스/약수고가도로
출처:/연합뉴스/약수고가도로

약수고가도로

약수고가도로가 30년만에 철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시는 8월 말까지 총 사업비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수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도로정비를 거쳐 9월 초 개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약수고가도로 설치 이후 교통 체계가 바뀌면서 고가차도의 본래 기능이 약해진 데다, 약수역 사거리 상권을 침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철거를 결정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방학과 본격 휴가가 시작되는 이달 20일 자정부터 약수고가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철거공사는 상대적으로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 준비 작업으로 교통운행에 지장이 없게 할 방침이다.

철거는 고가도로 시·종점부인 동대입구역~약수역 사거리 방향과 금호터널~약수역 사거리 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시는 공사 기간 중 동호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가 시작돼도 하부 도로 4개 차로는 현재와 같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이번 약수고가도로 철거로 서울시내에는 84개의 고가도로가 남게 됐다. 시는 교통기능을 저하시키고 도시경관과 지역발전 저해가 심한 고가도로를 대상으로 철거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