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놀로지,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 내놓고 일본시장 정조준

이오테크놀로지가 일본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이오테크놀로지(대표 이승근)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 모양의 LCD 컬러 타입 고기능 가정용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승근 이오테크놀로지 사장이 일본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근 이오테크놀로지 사장이 일본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일본 제품과 기능과 성능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선으로 작동하고 크기는 가로 9.5㎝, 세로 15㎝, 두께 2.5㎝다.

또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를 잡기 위해 고장유무 확인 단계를 세분화했다. 기존 국내 판매제품이 운전과 점검 두 단계로 돼있는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운전 △자립 △억제 △점검 등 4단계로 더 세분화했다.

누적 발전량을 디지털 숫자로 보여줄 뿐 아니라 태양광 시스템 중 핵심 부품인 인버터의 오작동 여부도 간편히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일본시장 진출에 필요한 PSE 인증을 지난 4월 초 신청했다. 오는 12월쯤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근 사장은 “일본은 2012년 원전 사고로 신재생에너지 중 특히 태양광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며 “국내 태양광 인버터 업체와 공동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가정용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해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경남 하동에는 100가구에 대량 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내 판매 제품은 일본 수출용과 달리 화면이 LED로 돼 있다. 일본 제품이 인버터 5대만 호환 가능하지만, 이 회사 제품은 34대까지 가능하다.

청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