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 4곳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의료기기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병원은 내시경 분야에서 텍코드(대표 최영규)와 MOU를 교환했으며, 피부레이저 치료 분야에서는 이루다(대표 김용환)와 손을 잡았다.
또 척추임플란트에서는 위노바(대표 이승렬), 척추수술용 카테터 분야에서 아이메디컴(대표 주돈수)과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기업들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제품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갖기로 했다. 또 의료기기 관련 기술 및 학술연구 정보를 나누는 한편 유망 의료기기 발굴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승기배 병원장은 “병원이 필요한 의료기기의 개발에 각 참여 기업들의 적극적 동참과 협력을 당부하고, 공동 개발한 의료기기 구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의료기기기술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진단검사학 분야 30년 경력의 한경자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문 교수들을 설립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유망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병원은 향후 센터를 통해 개발되는 의료기기 등급제를 시행해 각 등급별 서울성모병원 전용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