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미국에 자동차 원단 공장 건설…북미 시장 공략 본격

LG하우시스가 미국에 자동차 원단 공장을 건설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자동차 시트, 도어 패널,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표면 내장재를 생산한다.

LG하우시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고든 카운티에서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존 매도우스 연방 하원의원, 제임스 팔머 조지아주 칼훈 시장,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가 14일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미국 자동차 원단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왼쪽 세 번째), 존 매도우스 연방 하원의원(〃네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LG하우시스가 14일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미국 자동차 원단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왼쪽 세 번째), 존 매도우스 연방 하원의원(〃네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신설 공장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공장 인근 부지에 연면적 9000㎡(약 27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총 4000만달러가 투자돼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오는 2016년 본격 가동을 시작해 연 600만㎡의 자동차 원단을 생산, 북미 지역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가 현지 공장을 건설한 것은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중국에 이어 북미 지역에도 자동차 원단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LG하우시스는 세계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 세계 최초의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 왔다.

오장수 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고객에게 더 훌륭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미국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