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현 사진작가 대왕송
장국현 사진작가가 사진에 방해가 된다며 자른 금강송 12그루 이외에 대왕송 가지까지 잘라낸 사실이 드러났다.
불법 벌채를 2013년 9월 21일에 처음으로 산림청 신문고를 통해 민원 접수했던 울진 주민 이 아무개 씨가 기사를 보고 이메일을 보내와 “신하송이나 그 외 주변의 나무를 쳐낸 것과 더불어 대왕송의 가지 두 개가 잘려나간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했었는데 그 대목이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진국유림관리소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왕송의 가지 두 개도 장국현 일행이 잘랐다. 장씨 일행은 산림청 조사의 진술에서 ‘대왕송의 아래쪽 가지 두 개가 죽어있어 보기에 좋지 않아 손으로 잡아당겼는데 떨어져 나갔다. 그런데 큰 가지와의 연결되는 남은 부분이 보기 싫어서 톱으로 정리했다’고 진술했다. 이 대목에서 장씨 일행은 ‘소나무는 원래 오래되면 아래쪽 가지들이 고사하므로 정리하는 것이 관행이라서 대왕송도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울진관리소 보호관리팀 장은영 사법경찰은 “우리 관리소에서 대왕송의 죽은 가지를 정리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