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사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자문단이 안전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2롯데월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축되는 123층의 초고층 건축물로 특히 저층부의 경우 일일 최대 약 2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로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공사현장에서 ACS폼 추락 사고, 배관 파열 사고, 화재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되고 저층부 개장 시 잠실역 사거리 교통정체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에 자문단은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신청서에 대해 "서울시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에서 관련법 규정 및 허가조건 이행 등 적합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서울시 측에 통보했다.
또한 "제2롯데월드가 국내 최고의 초고층 건축공사로서 이와는 별도로 기존의 법적규정 이외에 시민 안전 및 교통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해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과 위험상황에 대해 전문가 자문 및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는 공식의견을 제출했다.
서울시자문단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과 관련한 현안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자문단의 의견은 저층부 임시개장 문제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해온 서울시의 입장과 같다는 점에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자문단은 서울시와 롯데측이 저층부 임시사용을 위한 초고층 공사 안전 대책과 교통개선 대책, 방재 대책 등을 더 세밀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2016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