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교사 등장 ‘충격’...제자가 모기인가? 그래놓고 “장난이라고?”
살충제 교사 ‘키워드’
살충제 교사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살충제 교사는 체벌을 위해 제자를 마치 모기처럼 다뤘다. 살충제 교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살충제 교사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눈에 살충제를 뿌려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인천 A사립고등학교 교사 B(52)씨가 야간자율학습 중이던 이 학교 2학년 학생 C(18)군의 눈에 살충제를 뿌렸다.
당시 교실에서 여러 친구들과 게임을 하던 C군은 게임에 지는 바람에 담임교사가 오는지 복도에서 서성이며 망을 보게 됐다.
그런 C군을 발견한 담임인 B교사는 “왜 나와 있느냐”고 질타했고, C군은 “졸려서 나왔다”고 변명했다.
B교사는 이에 C군을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 뒤 교실 내에 비치돼 있던 살충제를 C군에 눈에 살포했다. 모기 퇴치를 위해 써야 할 살충제를 체벌에 이용한 것.
B교사는 살충제 살포 후 C군에게 “눈을 씻고 오라”고 지시했지만 C군이 괴로워하며 움직이지 않자 “괜찮냐”고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황당한 내용은 C군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글에 따르면 B교사는 C군에게 “안경을 벗으라”고 명령한 뒤 살충제를 뿌렸으며 C군이 괴로워서 고개를 돌렸지만 다시 머리를 잡고 뿌렸다. 다행히 눈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학교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그런 일이 발생했던 것은 맞다”며 “교사가 장난을 친다는 것이 좀 과했다”고 해명했다. 피해 학생과 교사는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고등학교 측은 이처럼 학생이 주장한 일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사건 경위는 잘못 알려졌다는 입장이다.
살충제 교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살충제 교사, 제자 알기를 모기처럼” “살충제 교사 당장 파면해야” “살충제 교사 저러고도 교육자라고?” “살충제 교사, 학생들이 불쌍해” “살충제 교사, 자신의 눈에 뿌리지” 등의 반응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살충제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