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TP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97년이다. 정부는 이 해 12월 인천·경기·대구·경북·광주·충남 6곳을 처음으로 TP로 지정했다. 이후 2004년까지 8곳을 추가했다.
2000년 12월에 부산과 포항이, 2003년 12월에는 충북·전북·전남·강원이, 이어 2004년 12월에는 경남과 울산이 각각 TP로 지정받았다. 2004년 12월까지 14개 TP가 지정받은 것이다. 이들 14개 외에 민간 주도 TP인 경기대진TP(2005년 3월), 서울TP(2005년 9월), 대전TP(2008년 1월), 제주TP(2010년 1월)가 차례로 문을 열어 현재 18개 TP가 활동하고 있다. TP의 주요 기능은 지역산업육성 거점기관으로서 지역 사업 기획과 산학연 연계 등 통합적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 내 강소기업 육성이다. 이에 따라 각 TP는 연차별 지역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계 조사 등을 실시한다. 또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 간 네트워크화를 지원하는 등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창업후 일정 기간이 지난 포스트BI 단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5년 넘는 역사를 가진 TP는 이제 새로운 전환기에 서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지역산업 육성 패러다임이 중앙에서 지역으로 바뀜에 따라 그 역할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TP를 관할하는 산업부도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에 의한 거점기능 강화가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자체 및 지역유관기관과 함께 TP가 운영하고 있는 지역산업협의체를 체계화해 지역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하게 할 방침이다. 과제 우선순위도 이 협의체를 통해 조정하고, 신규과제 발굴과 성과 교류, 유관기관 패키지형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TP가 지역기업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축적해 ‘기업지원 통합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한편 TP별 ‘지역 대표브랜드 사업’도 추진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