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안산에서 국회까지 "친구들이 억울하게 죽었다"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국회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국회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국회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도보행진에 나섰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존학생들이 도보 행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학생과 학부모 등 60여 명은 오늘 오후 5시 학교를 출발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1박 2일간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글을 가방 등에 붙이고 학교를 출발해 경기도 광명의 한 청소년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오후 1시 45분쯤 국회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대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학교를 출발하기 앞서 "많은 친구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도보행진을 하게 됐다"고 심정을 밝혔다.

도보행진은 학생들이 직접 세월호 참신 진실규명과 국회와 광화문에서 농성 중인 부모님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