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포츠 의류 `언더아머`, 효성과 손 잡고 국내시장 공략 강화

미국 스포츠 의류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가 효성그룹과 함께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스포츠 의류 브랜드 언더아머 서울 강남점 매장 <사진=갤럭시아코퍼레이션>
미국 스포츠 의류 브랜드 언더아머 서울 강남점 매장 <사진=갤럭시아코퍼레이션>

2012년 효성그룹 자회사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아)과 제휴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언더아머는 기능성 스포츠웨어로 미국 등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 브랜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애용하고도 있다.

언더아머는 트레이닝복 뿐 아니라 야구복, 럭비복 등 다양한 스포츠 의류를 갖추고 있다. 특히 효성그룹이 의류 수입업에 처음 뛰어든 사업으로 갤럭시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현준 효성 사장 지분 36.06%를 갖고 있다. 또 조 사장의 처가인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의 자녀 건훈씨와 윤혜씨 남매도 각 8.20%씩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아는 서울지하철 7호선 논현역과 9호선 신논현역 중간 지점에 언더아머 강남점을 2층 규모로 오픈했으며,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도 진출해 있다. 올해에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유통망 다변화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조현준 사장도 언더아머에 사업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아 관계자는 “조 사장이 워낙 언더아머를 좋아하고 언더아머에 효성의 원단이 일부 들어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위해 수입을 하게 됐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사업 확장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