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美 대학 입문용 언어로 인기

[테크홀릭] 미국에서 컴퓨터 과학 과정을 진행하는 대학 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크립트 언어인 파이썬(Python)이 초보자용 프로그래밍 교육 교재로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썬, 美 대학 입문용 언어로 인기

파이썬은 MIT공대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같은 대학에서 기초 과정 교재로 이용 중이다. 그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3대 공급사(edX, Coursera, Udacity) 모두 파이썬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이썬, 美 대학 입문용 언어로 인기

실제로 US뉴스&월드리포트가 선정한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컴퓨터 과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 순위 중 상위 39개교의 데이터를 보면 조사 대상 중 69%인 27개교가 파이썬을 선택했다. 상위 10개에 한정하면 무려 8개가 파이썬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2위를 차지한 자바는 지난 10년 동안 선두주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파이썬이 이를 훨씬 웃돌고 있다. 하지만 파이썬이 자바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초급 과정에서 파이썬을 가르치고 다음 단계에선 자바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체제를 취한 학부도 존재하고 있다.

또 MATLAB는 주로 과학자나 엔지니어 등을 대상으로 하며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C++은 4위, 5위는 C언어다. 다만 C언어의 경우 하나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다른 언어와 상호 교과 과정에 도입하는 형태를 취한다. 인터랙티브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Scratch)는 주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언어로 해당 조사에선 비중이 적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파이썬이 2014년 시점에선 확실히 중요한 세력이 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