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노키아가 퀸메리대학 조 브리스코(Joe Briscoe), 스티브 던(Steve Dunn) 박사와 손잡고 주위 소음을 이용해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소음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은 물질을 나노 수준까지 분해하면 특성이 변화되는 것, 예를 들어 색이 변하거나 내구성이 높아지거나 화학적 반응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나노 수준까지 분해된 물질은 움직임이나 진동에서 에너지를 모으기 쉬기 때문에 이 특성을 이용한 발전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노키아가 실험에 이용한 나노 크기 물질은 산화아연이다. 산화아연은 역학적 에너지나 진동 등을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나노 크기 산화아연은 거의 대부분 코팅이 가능하다. 이를 루미아925 같은 스마트폰의 플라스틱 필름에 코팅 처리한 다음 실제로 주위 잡음을 이용해 발전을 해 5V 전압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 코팅에 압력을 가하면 높은 전압이 발생한다. 잡음 뿐 아니라 압력이라는 동작에 의해 생기는 진동 같은 것에서도 전압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노키아는 이미 플라스틱 필름에 나노 크기 산화아연을 코팅하는 기술이나 비싼 금 대신 저렴한 알루미늄 호일을 전극 접점에 이용하는 방법도 고안한 바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