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장 이금형 찬조금 수불스님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수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부산 불교 지도자에게서 찬조금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안전행정부 지침에는 경찰이 전·의경들을 위한 위문품을 받을 수는 있지만, 현금 수수는 못하게 돼 있다.
오는 18일 부산경찰청 관계자들은 이 청장이 지난 2월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부산경찰청 경승실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장인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불 스님은 당시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를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청장은 1차례 거절했고, 이에 수불 스님이 “이 돈으로 물품을 사서 나눠주면 되지 않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고 있으며 그림은 이 청장의 집무실 앞에 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한찬조금 등을 돌려주기로 하고 수불 스님이 부산으로 돌아오는 오는 19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