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특성화대학 네 곳이 공동출자한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17개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지주’가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손잡고 기술사업화 창업 지원에 나선다.
세 기관은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기술사업화 촉진의 성공적인 수행 협력’을 위한 상호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필요한 우수 기술 발굴 및 유망기술이 해외 사업화·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각 대학의 우수 성과를 직접 기술사업화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기술지주회사다. 연구소와 기업 등에 기술사업화 지원, 기술사업화 전문펀드 결성 및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기술사업화 허브 역할 수행과 기술수요기업과의 기술사업화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대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기술사업화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두 기관과 국내 창업자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해외 창업 지원 등에 전문성이 있는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가 만나 해외 기술 창업, 해외 기술사업화 등에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조남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공공기술 사업화에 있어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창업 또는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나타날 성과에 기대감을 표했다.
세 기관은 산학연 협업으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업체 발굴 및 주선, 투자유치 등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우수한 우리 공공기술이 해외로 확산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정부출연 기관과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해외 기술사업 활성화·공공기술의 성과 확산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자 손을 잡았다”며 “이번 협약으로 기술성 및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전문 컨설팅 연계로 국가 산업 및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