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SW) 투자자금을 토대로 우수 SW업체를 발굴하는 ‘SW특화펀드’ 작업이 한창이다. 유력 투자 업체가 일부 나타나면서 이르면 연내 투자대상 업체가 확정될 전망이다.
SW공제조합은 200억원의 엔젤형 ‘SW특화펀드’ 투자 지원 대상 업체 발굴을 위해 100여개 업체를 검토했다고 20일 밝혔다.
SW공제조합 측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100여개 업체를 검토했다”며 “이 가운데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등 집중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업체가 결정되더라도 투자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까지는 통상 4개월이 소요된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 투자업체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펀드 투자대상은 국내 SW기업이다. 창업단계, 성장단계, 글로벌화단계 등 성장단계별로 대상이 구분된다. 투자금액은 창업단계 2억원 이내, 성장단계 5억~10억원, 글로벌화단계는 10억~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운용기간은 기본 5년에서 필요 시 3년까지 연장된다. 투자방식은 지분인수가 원칙이다. 하지만 전환사채나 조건부 회사채 인수방식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