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에이블스토어

에이블스토어(대표 권민길)는 스토리지 전문기업이다. 회사를 설립한 2007년 대만 시놀로지와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에는 대만 아수토어 제품도 독점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갔다. 지난해에 올린 매출액은 80억원이다. 국내 중소기업(SMB) 부문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에이블스토어 직원들이 다양한 스토리지 제품들을 소개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에이블스토어 직원들이 다양한 스토리지 제품들을 소개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에이블스토어가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배경은 지난 7년간 스토리지 분야에서 앞선 기업과 유지하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꾸준한 연구개발에 있다. 스토리지는 단순 데이터 저장용도에 그치지 않는다. 가정에서는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도 정보검색 시스템, 그룹웨어 및 문서관리 시스템, 모바일 솔루션과 서비스, 실시간 데이터 통합 시스템 등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분야다.

에이블스토어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단순 스토리지 유통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관리 시스템을 운영했다. NAS(Network Attached Storage)·DAS(Direct Attached Storage)·SAN(Storage Area Network)에 이르는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상화와 감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활용도 높은 유연한 기술경쟁력을 갖췄다.

에이블스토어는 국내 SMB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는 수출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 아직 수출 비중은 5% 미만이지만 NAS에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한 융합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권민길 에이블스토어 사장은 “현재 NAS 솔루션 안의 서드파티 등록을 추진 중”이라며 “작년부터 진행한 한글과컴퓨터와의 문서관리 솔루션이 올해 완성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별개로 진행하던 문서관리와 파일공유 및 백업솔루션을 통합해주기 때문에 작업 효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개발한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전파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에이블스토어는 아시아·유럽 시장 공략을 필두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데 목표를 뒀다. 시장도 SMB 분야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분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민길 에이블스토어 사장

[최고를 향해 뛴다]에이블스토어

“국내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10년 안에 글로벌 톱1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권민길 에이블스토어 사장은 데이터가 존재하는 분야면 어느 것이든 스토리지를 연계해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해외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공급했다면 이제는 그 제품에 국산 SW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어플라이언스 제품(융합 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소개한다는 그림이다.

권 사장은 “NAS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다 보니 결합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CCTV와 스마트폰, 웹오피스, 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적용한 다양한 형태의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화의 핵심은 에이블스토어의 선진화된 마케팅 능력과 최고의 핵심인력, 안정적 재무구조와 고객 인프라다. 그는 “폭넓은 전략적 제휴와 글로벌기업의 마케팅 기법을 활용함은 물론이고 IT 유통 비즈니스 자신감과 공공기관·학내망 사업을 하며 쌓은 다양한 고객층이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파트너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다. 신뢰 기반의 파트너 프로그램은 분야별로 역량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고 육성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권 사장은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는 인연을 중요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가진 역량과 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권 사장의 믿음이 매출 규모보다 적은 16명의 인원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