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증권사 포트폴리오 보니…`코스피200 수익률 웃돌아`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주 개시한 증권사 ‘모델포트폴리오(MP)’ 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2분기 국내 15개 증권사의 연초 이후 평균 누적 수익률은 7월 둘째주 기준 -0.6%로 나타났다. 이 기간 -2.6%였던 코스피200 수익률을 2% 상회했다.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달이다.

김준수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21일 “6월 이후 증권사들이 원화 상승에 따른 수혜 업종인 필수소비재 업종 비중을 늘던 것이 수익률 상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분기 8.03%에 불과하던 필수소비재 비중이 2분기에 35.04%로 크게 늘었고 에너지·의료 업종 비중은 큰 폭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2분기에 15개 중 13개, 1분기에 6개 증권사의 MP 수익률이 코스피200 대비 웃돌았다. 2분기 NH농협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5.73%, 3.16% 상회했다.

증권사들이 매달 발표하는 MP는 거액의 자산을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를 주 대상으로 하며 월 단위로 종목과 종목 별 투자 비중을 제시해 추천종목과는 다르다. 코스피200과 달리 거시경제 위험요인의 변동을 반영하며 월별로 업종 내 종목을 교체하거나 비중을 수정해 수익률을 만들어낸다.

<코스피200 대비 초과수익률 상위 증권사 / 자료:에프앤가이드>


코스피200 대비 초과수익률 상위 증권사 / 자료:에프앤가이드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