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인기 앱 80%에 가짜 앱 따라온다

[테크홀릭] 구글플레이에서 인기가 높은 모바일앱 중 80%에는 가짜 앱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렌드마이크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에서 배포되는 인기 앱 상위 50개 중 80%에는 악성코드를 더해 다시 복제해서 만든 리패키지 앱이 존재한다는 것. 또 이 가운데 절반은 악의적인 악성코드다.

구글플레이 인기 앱 80%에 가짜 앱 따라온다

리패키지앱은 일반 앱에 악성코드 같은 걸 추가해서 수정한 걸 말한다. 실제와 똑같은 아이콘과 UI, 앱 명칭 등을 이용해 사용자를 속여 설치하게 한다. 광고 수익을 내는 걸 목적으로 만든 것도 있지만 정식 앱이 얻어야 할 수익을 무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 설치한 단말에서 개인 정보를 빼내는 트로이목마 역할을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트렌드마이크로가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무료 앱 상위 50개를 조사한 결과 무려 77% 앱에 리패키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르마다 리패키지 앱이 존재할 확률을 보면 위젯, 미디어&비디오, 라이프 스타일, 금융, 여행 등은 100% 확률로 리패키지가 존재하고 있다. 반면 스포츠와 교육, 의료 등은 리패키지 앱 존재 확률이 낮다. 하지만 라이브러리&데모 같은 것도 30% 비율로 리패키지 앱이 존재한다는 건 놀랍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런 리패키지 앱이 악성코드의 온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이 회사가 지난 4월 조사한 결과 인터넷 상에 있는 서드파티 앱마켓에는 89만여 개에 달하는 가짜 앱이 존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1%는 악성코드다. 서트파티 앱마켓은 원래 유료 버전인 앱을 무료로 얻을 수 있거나 더 이상 공개하지 않는 앱을 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위험성도 상당히 높은 실정인 것.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