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텔레콤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4G 스마트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114는 차이나텔레콤이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미팅을 갖고 총 150만대의 4G 스마트폰을 주문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스마트폰과 해외 스마트폰을 모두 내놓는다. 차이나텔레콤은 삼성, HTC, LG, 유롱(Yulong), ZTE, 하이신(Hisense), 비보(Vivo), 레노버 등 9개 브랜드에서 13종류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삼성의 갤럭시S5, LG의 G3, HTC의 M8d, VIVO의 X3V 등이 포함된다. 차이나텔레콤 스마트폰 가격대는 1000위안(약 16만5000원)에서 5000위안(약 82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C114는 차이나텔레콤 고객들은 원하는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고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다양한 스마트폰으로 4G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4G 스마트폰 10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차이나텔레콤은 자체 4G 스마트폰도 개발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최근 화웨이, ZTE와 공동으로 4G스마트폰 6종을 출시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최근 다양한 가격대의 요금제도 선보였다. 차이나텔레콤은 4G서비스 요금은 59위안(약 9700원)에서 599위안(약 9만8800원)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차이나텔레콤은 3G와 비교할 때 4G속도가 2배 빠르다고 발표했다. 또 고객들은 4G상품을 선택하면 3G 상품보다 요금을 65%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텔레콤이 4G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빼앗긴 고객을 다시 찾기 위해서다. 차이나텔레콤은 그동안 4G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가입자 95만명을 잃었다. 차이나텔레콤은 그 원인을 “경쟁사들의 4G 서비스 출시와 업계의 강화된 마케팅 프로모션 때문에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15일부터 ‘천의(Tianyi)’라는 4G 서비스를 상하이, 청두, 난징 등 주요 16개 도시에서 시작했다. 6월 27일 차이나텔레콤이 주파수분할방식(LTE-FDD) 라이선스를 획득한지 2주 만에 4G상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차이나텔레콤은 LTE-FDD서비스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