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한곳에, 스터디서치

취향이나 성향이 맞는 사람과 연결 해주는 소셜 데이팅 앱처럼 ‘나와 죽이 맞는’ 스터디 멤버를 고유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연결해주는 스터디 매칭 서비스가 나왔다. 네이버나 다음의 대규모 취업 카페 커뮤니티의 스터디 모집 글을 비롯해 학교게시판까지, 분산돼 있는 스터디 모집 글을 한데 모아 사용자가 본인에게 맞는 스터디를 검색할 수 있는 ‘스터디서치’다.

스터디서치 홈페이지
스터디서치 홈페이지

보통 학습 스터디를 찾는 사람은 본인이 새로 만들거나 이미 조직된 모임에 들어가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원래 조직된 모임에 합류해도 자기와 잘 맞지 않다고 느껴지면 한두 번 참가하고 그만 두는 게 다반사다. 새로 스터디를 조직하는 것은 학습 커리큘럼부터 짜야하는 등 더 부담스럽다. 최진원 스터디서치 대표는 취업준비생이 본인이 원했던 스터디를 제대로 찾아 이탈률을 줄이거나 새로 스터디를 만들 때 부담감을 낮추는 방법을 찾으면 스터디에 대한 전반적인 고충을 덜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스터디 서치는 웹크롤링 기법으로 사용자가 여러 취업카페나 게시판을 가지 않아도 원하는 조건에 맞는 스터디 모집 글을 검색할 수 있다. 스터디 과목, 시간, 요일, 지역, 난이도 등을 세분화시켜 검색이 가능해, 본인에게 최적화된 스터디가 검색되는 알고리즘을 완성했다. 스터디서치 웹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스터디 모집 글을 올릴 수도 있다. 지금까지 57만건에 육박하는 스터디가 올라왔다.

스터디서치는 처음 스터디를 조직하는 이용자를 위한 알고리즘 개발도 한창이다. 최 대표는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잘 짜인 스터디 커리큘럼이나 학습 콘텐츠가 제공되면 쉽게 스터디를 조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인에게 맞는 조건만 설정해 입력하면 자동으로 스터디가 생성되도록 해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스터디를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스터디서치는 취업준비생 위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취업준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대학생 팀원 6명이 모여 창업한 만큼 팀원들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해 경쟁력을 쌓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취업 준비 시장과 비례해 스터디 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스터디서치가 스터디 관련 정보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