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 17조4000억원...전년대비 35% 급감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조8000억원)보다 35.2%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회사의 ABS 발행 증가에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의 발행이 대폭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법인은 상반기에 주택저당채권 등을 기초로 3조7000억원의 MBS·ABS를 발행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75.4%(11조1000억원)나 줄어든 수치다.

금융사(은행·증권·여전사 등)의 ABS 발행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증가한 4조5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4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1% 줄었다. 이동통신사 영업정지(3∼5월)로 단말기 매출이 줄어든 것이 ABS 발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