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번화가 상권에 나가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게 아이스크림 및 빙수전문매장이다. 계절 탓도 있겠지만 좋은 재료로 만든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식의 변화로 프리미엄 김밥, 스몰비어와 함께 가장 뜨거운 시장이 바로 아이스크림시장이다. 특히 프랜차이즈가 장악한 아이스크림시장에서 프리미엄 질소 아이스크림으로 대박매출을 내고 있는 스노우힐(snow hill)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노우힐은 단순히 아이스크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며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여타의 가공 유제품이 아닌, 유기농 인증을 받은 소규모 목장의 유제품만 독점 계약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는 스노우힐의 대표 이온누리씨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이온누리 대표는 “20살에 유럽여행 중 이태리에서 젤라또를 맛 보고 그 맛에 반해서 반드시 아이스크림전문점을 창업하고자 계획했다”며 “시장조사를 하다 보니 업체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각종 화학성분과 유화제 및 방부제가 첨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개선하기위해 모든 시간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후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유기농재료와 액화질소를 이용해 즉석에서 만드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스노우힐이 탄생하게 됐다. 이온누리 대표의 정성에 보답이나 하듯 개업한지 한달 남짓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대박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아주대 이성화(여·21)학생은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그런지 일반 아이스크림과 확실히 다르다”며 “매장도 예쁘고 맛도 좋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얼마 전 모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몸에 안 좋은 재료를 써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스노우힐은 유기농 재료뿐만 아니라 식약청에서 허가 받은 액화 질소를 활용해 즉각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액체상태의 아이스크림 원액에 -197℃’의 액화질소를 넣고 급속 냉각시킨 뒤 다양한 토핑을 얹어서 판매하고 있다. 액화질소를 활용해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만드는 이유는 각종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기 위함이다. 스노우힐 이온누리 대표는 “대부분의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은 보존제와 유화제가 들어간다”며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유화제를 사용하는데 스노우힐은 즉석에서 매우 낮은 온도에서 냉각시켜 액체입자가 매우 작게 얼어붙기 때문에 유화제를 넣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노우힐(snow hill)은 오픈한지 한달만에 아주대학교 상권을 평정하며 대박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에 힘입어 분점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온누리 대표는 아직까진 분점을 내지 않겠지만 좀 더 탄탄한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의 본고장인 미국까지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 대표의 신념이 담긴 스노우힐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