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주역 지역TP가 뛴다] <2>수도권-경기TP

경기테크노파크는 ‘지역기술 혁신의 산실이자 지식산업 창조 요람’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실현하려 △중소기업 현장고충 기술 해결 △기술경영 컨설팅 △지식재산 확보 지원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외부 자원 연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기TP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것이 ‘기술닥터 사업’과 ‘지식재산(IP) 사업’이다.

경기TP 전경
경기TP 전경

기술닥터 사업은 전국 최초 일대일 맞춤형 현장방문 기술지원 사업이다. 이는 산학연이 보유한 연구자원을 활용해 기술 전문가를 연결해주거나 자문을 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 관련 현장고충을 해결해준다.

2009년 4월 처음 시행해 도내 2100여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았다. 총 2745건의 기술 고충이 해결됐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회에 걸쳐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구미, 울산, 대전, 경북 등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지자체의 성공적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도 32억원을 투입해 640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지식재산 사업은 경기TP 산하 경기지식재산센터가 주관이 돼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다양한 지식재산 창출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지식 재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의 지식재산 수준을 세 단계(스타트업·스케일업·스타)로 나눠 지원한다. 가장 낮은 단계인 스타트업(Start-Up)은 최근 3년간 지재권 출원이 세 건 미만인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선행기술 조사와 국내 지재권 확보를 중점적으로 돕는다.

2단계인 스케일업(Scale-UP)은 최근 3년간 지재권 출원이 세 건 이상이거나 등록이 한 건 이상인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지재권 확보와 맞춤형 특허맵(PM),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마지막 단계인 스타(Star)는 경기TP가 지난 3년간 선정한 IP 스타기업이 대상이다. 해외 지재권확보를 비롯해 맞춤형 특허맵(PM),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융합 개발 등을 3년 간 최대 2억원 규모 이내에서 지원한다.

군포시에 소재한 미르기술(대표 박찬화) 등 IP경영에 성공한 기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비전검사기’가 주력인 회사는 맞춤형 특허맵 사업 지원을 받아 지식경영에 힘입어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경기TP는 중장기 발전전략인 ‘비전(VISION) 2020+’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창업 및 보육 지원 핵심기관 자리매김 △중소기업 기술 고도화 지원 세 가지가 핵심 키워드다.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은 경기TP가 소재한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의 중앙부처 연구기관과 대기업 연구소를 아우르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로 구체화하고 있다.

윤성균 경기TP 원장은 “경기TP는 1만3000여 중소기업이 있는 안산〃시화 스마트허브 중심에 위치할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시장이자 우리나라 제2위 교역국인 중국과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런 좋은 지리적 조건 등에 힘입어 경기도 제일의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