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테크노파크는 서울 소재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출연해 8만3906㎡ 부지를 산업기술단지로 지정 받아 2008년 12월 개관했다. 60여 기업, 700여명이 상주해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3대 박기순 원장이 ‘비전 2020’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비전 2020’에 따라 서울TP는 △서울 동북부 창조혁신 클러스터 구축 △시민 밀착형 기술 및 산업 진흥 △창조적 강소기업 발굴 및 육성 △최고의 문제해결형 기업 지원 파트너 네 개의 미션을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기술사업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의 4대 전략도 마련했다.
서울TP는 위치적 강점을 살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비롯한 인접 대학과 입주기업, 자체 연구소 간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등 왕성한 산학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유일하게 클린룸(2645㎡)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 중소기업의 서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험 생산라인도 구축해 중소기업과 대학의 연구 및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산업기술단지 내 부지를 활용한 기업연구동 건립을 위해 다각적 투자유치 노력도 펼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정부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다.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서 수탁받은 프로젝트가 액수로 600억원 정도 된다. 이 사업비로 다양한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연구개발과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350억원 규모 ‘차세대 패키징 공정장비 실용화 사업’과 60억원 규모 ‘IT 융·복합 인력양성센터 지원 사업’, 50억원 규모 ‘MSP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이다.
서울TP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업보육사업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아스피린(ASPIRIN·Advanced Startup Program on Innovative Remedies for Illness of Next Society Center)’이라는 창업센터를 개설했다. 진통제 ‘아스피린’처럼 사회적 문제와 이슈로 인한 고통을 해결해주자는 의미다.
특히 에너지·환경 등 차세대 사회문제 해결형 벤처창업 보육에 주력한다. 센터는 연면적 254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30개 기업의 보육공간을 확보하고 단계별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한다.
입주기업 지원에 따른 성과도 눈부시다. 대표적인 기업이 마이크로프렌드(반도체), 로보큐브테크(로봇/전자), 파이맥스(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다. 이들은 2008~2009년에 입주 후 서울TP의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박기순 서울TP 원장은 “서울시 산업 진흥 및 균형발전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내부 조직 역량 강화와 대외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