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운영 정상화 목소리 고조

워크아웃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팬택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협회가 동참했다.

이노비즈협회(회장 성명기)는 23일 팬택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이동통신 3사의 결단과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팬택 협력기업이 일부 부품 대금을 받지 않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3사의 협조를 요구했다. 이통 3사가 출자전환을 수용하고 채권단(산업은행 등)이 수용할 수 있는 워크아웃 방안을 수정·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적극적 지원을 희망했다.

협회는 팬택 55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 8만여명의 일자리와 30만여명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며, 채권단과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협회는 “팬택 협력업체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이노비즈기업은 물론이고 팬택과 거래하는 대부분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 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며 팬택 정상화를 당부했다.

협회는 팬택 부도는 협력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 발전, 나아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중견기업 성장에까지 미치는 피해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새천년민주연합)이 팬택 경영 정상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 지사와 우 의원은 정부와 채권단, 이통 3사에 팬택의 협력을 통한 정상화 방안 마련 도출을 주문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