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최근 한달간 여행 상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42% 늘었다. 11번가가 올해 상반기 여행 상품 구매자의 여행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테마가 있는 이색 여행을, 30대는 쉼이 있는 편안한 힐링 여행을, 4050 세대는 리마인드 허니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연령대별 인기 여행지를 추천한다.
◇20대의 패기 있는 이색 여행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기다렸을 여름 방학. 운동화에 배낭 하나 메고 훌쩍 떠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 축제를 친구들과 즐기는 건 어떨까. ‘충남 1일 보령 머드축제&대천해수욕장 바캉스(1만9900원)’는 서울에서 버스로 출발하는 당일치기 여행권이다. 왕복 교통편 걱정 없이 하루 종일 서해 천연 머드에 흠뻑 빠져 머드팩, 머드슬라이딩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다 올 수 있다.
맛집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도 추천한다. ‘담양·고창·군산·선유도 코스의 1박2일 여행(17만9000원)’은 담양의 떡갈비 정식과 고창의 장어, 군산의 간장게장 정식 등 지역 이색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도전을 즐기는 대학생에겐 ‘제주 3일 馬 테마여행(44만2000원~)’도 매력적이다. 조랑말 체험공원 승마 체험과 코끼리 쇼 관람, 잠수함 해저 관광 등 특별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혼자 떠나는 일본 배낭 여행도 도전해 보자. ‘규슈 4일(42만5700원~)’ 여행권으로 아기자기한 상점이 즐비한 규슈의 인기 온천 마을 유후인과 복합 쇼핑타운이 있는 텐진 모두를 즐길 수 있다.
◇30대 직장인의 힐링 여행
업무에 지친 직장인에게는 휴양지에서 재충전 시간을 갖는 여행을 추천한다. ‘세부 보홀 5일 두말루안 리조트 이용권(79만2500원~)’은 자체 화이트 비치를 갖춘 세부의 준특급 리조트에서 온전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여행권이다. 세계적 다이빙 포인트에서 즐기는 호핑 투어, 휴식, 알로나 비치에서 먹는 씨푸드 런치 코스 등이 포함돼 있다.
‘괌 5일 쉐라톤(119만3800원~)’은 오션뷰가 아름다운 고품격 리조트에서 럭셔리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권이다. 카약, 서핑, 요가 등 쉐라톤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하고 괌 아일랜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사이판 5일 월드리조트 이용권(115만원~)’은 사이판 시빅센터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권이다. 스노쿨링과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 현지 예약시 해변 바베큐도 1회 무료 제공한다.
‘발리 고품격 5일 반얀트리 풀빌라(298만3100원~)’ 이용권으로는 인도양이 보이는 아름다운 호텔에서 핫 스톤 마사지와 발리 전통 황실마사지를 받으며 원기 회복과 안식을 얻을 수 있다.
◇4050 부모님의 리마인드 허니문
최근 ‘꽃중년’에게는 부부 금슬 살아나는 리마인드 허니문이 인기다. ‘터키 10일 일주 자유여행(199만5400원)’은 아시아와 유럽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다. 이스탄불의 웅장한 돌마바흐체 궁전을 둘러보고, 카파도키아에서 로즈벨리 하이킹을 즐긴 뒤 에페스에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도 구경할 수 있다.
온가족이 함께 하는 가까운 홍콩 자유여행도 추천한다. ‘홍콩 자유여행 4일(67만9700원~)’은 왕복항공권과 3성급 호텔 숙박 비용이 포함된 전일 자유 일정 여행권으로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홍콩의 화려한 낮과 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볼거리 많은 북경도 알찬 여행지다. ‘북경 4일 자유여행(76만8600원~)’으로 자금성, 천안문 광장, 만리장성, 이화원 등을 둘러보며 중국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동유럽+크로아티아 15일 배낭여행(404만3800원~)’은 전문 인솔자와 함께 떠나는 단체 배낭여행이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를 자유롭게 투어할 수 있고 왕복 항공권과 호텔 13박 및 조식, 유레일과 지역버스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프라하의 야경을 만끽하며 버드와이저 한잔, 클래식의 고향 비엔나에서 오페라 관람, 부다페스트 도심에서 즐기는 온천 등 황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마련됐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