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손잡고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모색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와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이와 관련해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으로서는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한예종으로서도 실험적인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릴 기회가 마련된다. 한예종은 1992년 설립된 실기 중심 예술대학으로 음악, 뮤지컬, 건축, 전통예술, 영화와 방송 등 문화예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동안 음악과 뮤지컬, 영화와 방송 등 문화 전 분야에서 여러 수상자와 걸출한 유명인을 배출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새로운 공연 콘텐츠 공동기획 △국민 문화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연 및 전시 행사 협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우수 예비 아티스트를 활용하는 콘서트를 기획하고, 재학생들이 예술행사 제작과 진행과정에 참여함으로서 실제 제작환경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한예종은 예술의전당과 협력해 문화예술 부문 교육프로그램을 튼튼히 하고 재학생들의 사회체험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한예종 음악원이 지리적으로 인근에 위치해 공동사업을 기획하는데 효과적이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한예종이 갖춘 뮤지컬, 연극, 디자인의 전문성을 활용하면 새로운 공연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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