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가 제조ICT·SW 융합 생태계 조성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는 센텀시티를 국내 최대 SW융합클러스터로 구축하기로 하고, SW융합 인프라 등 6개 사업 16개 세부과제를 확정했다. 센텀SW융합클러스터 구축에는 5년 간 총 210억원(국비 100억, 시비 110억)이 투입된다.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에 자리 잡은 센텀시티는 동남권 최대 IT·CT·지식산업 집적화 단지다. 도심 속 첨단산단 육성정책에 따라 정보통신, 영상, 지식 업종만이 입주 가능해 2007년 산단 조성 후 부산과 동남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IT, SW, 영상, 디지털콘텐츠 업체와 기업연구소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0여개에 불과했던 입주기업 수는 지난해 1100여개로 11배 늘었다. 고용 인원은 1000명 선에서 1만5000여명으로 15배나 확대됐다. 생산액은 3000억원, 수출은 3000만달러다.
수십 개의 지식재산센터를 비롯해 인근 대형 유통매장과 부산 영화의전당, 초고층 오피스텔이 어우러져 부산 최고의 상권으로도 꼽힌다. 센텀시티가 ICT융합을 통한 지역 창조경제 구현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대규모 정부 지원의 SW융합클러스터 구축지로 선정된 배경이다.
센텀 SW융합클러스터는 부산 전략산업에 SW를 융합해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SW융합 신산업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SW융합 R&BD 생태계 구축이 핵심 목표다.
인프라, R&BD, 벤처창업, SW인력, 네트워크 등 6개 사업은 모두 SW융합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SW융합클러스터사업단을 신설하고, 추진 거점으로 센텀SW융합혁신센터를 구축해 클라우드 기반 창업시스템 등 각종 SW융합 인프라와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부산 전략산업인 해양, 기계융합부품소재, 바이오헬스, 지식인프라서비스, 창조문화에 SW를 융합한 R&BD사업을 단기, 중장기로 나눠 중점 추진한다. 과제 발굴 및 추진 과정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ETRI 공동연구실 등 기존 부산내 IT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클라우드 기반의 SW융합 비즈니스 환경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창업 분야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콘텐츠코리아랩 등 정부지원 사업과 연계해 창의적 SW융합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SW융합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기존 전략산업은 물론 클라우드, 그린에너지, 파생금융상품,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SW융합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센텀시티 입주기업수 1600개, 고용인원 2만 명, 생산액은 8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센텀SW융합클러스터는 개별 제품·서비스와 SW의 융합을 넘어 부산 지역 23개 산업단지와 연계·협력을 통해 기업 및 산업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이뤄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센텀SW융합클러스터 6개 사업과 16개 세부과제>
<센텀SW융합클러스터 성과 목표>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