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애니메이션 ‘넛잡’이 유럽 관객을 만난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세계 최대 영화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유럽 최대시장인 영국에서 오는 8월 1일 ‘넛잡’을 개봉한다고 24일 밝혔다.
넛잡은 지난 1월 미국에서 개봉해 4000여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6425만달러(약 661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제작 영화를 통틀어 개봉관수와 매출 면에서 최고 기록이다. 워너브러더스는 블록버스터급 개봉에 걸맞게 영국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어 레드로버는 ‘넛잡’의 영국 박스오피스와 부가판권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개봉을 이어갈 예정이다. 8월 6일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을 앞뒀고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프랑스 배급은 현지 메이저 배급사인 SND가 맡았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타깃 시장으로 하반기 매출을 견인하는 중요 시장” 이라며 “할리우드에서 일군 성공을 유럽과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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