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1360억...5년 연속 1조클럽 `기록`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363억원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5776억으로 역시 1분기보다 3.4% 늘었다.

상반기 은행부문 이익은 8451억원으로 대출자산의 성장과 순이자마진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원화대출자산이 상반기 4.2% 성장했고 순이자마진은 1분기와 같은 1.77%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이 4.0% 증가하는 등 원화대출금이 4.2% 늘면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말 현재 은행의 유동성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7.1%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규제 영향에 따른 이자 및 수수료 감소 영향과 일회성 요인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2분기는 전 분기 대비 18.8% 증가하는 등 선전했다.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기여도 비중은 상반기에 35% 수준으로 증가됐다.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84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2분기 손익은 416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177억원을 시현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전 분기 대비로도 18.8%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413억원, 신한캐피탈은 29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5년 연속 그룹의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로 경쟁사 대비 대손충당금을 안정화한 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