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그동안 힘들게 개발해온 특허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차 업계에서 보유 특허의 라이센스를 무료로 개방한 것은 테슬라가 처음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IP(Intellectual Property)활동을 시작한 테슬라는 10년간 총 242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테슬라 특허의 핵심은 배터리에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 및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터리 분야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테슬라 특허의 약 70%가 배터리 관련 기술이다. 이번 특허 공개로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가격과 성능의 한계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졌다. 또 테슬라는 전기차 확대의 필수 요건인 충전 기술 및 충전소 구축 기술도 공개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강민수 광개토연구소 대표는 “혁신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테슬라 CEO 앨런 머스크가 “특허 무료 개방”이라는 상식을 뛰어 넘는 파격을 선보였다.”면서 “독점이나 선점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일반적인 IP시장에서 선도 업체의 특허 공개는 이례적이다."고 평가했다.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는 전기차 시장 승패와 보급 활성화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일반 자동차 영역을 기준으로 테슬라의 IP 경쟁력을 심층 분석했다. 또 경쟁 전기차 업체 △BMW △BYD 등과 핵심 요소별로 특허 경쟁력도 비교, 평가했다.
※ 테슬라의 특허 평가와 종합 분석 내용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