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가상화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상화 시스템 관리솔루션을 도입했다.
가상화 시스템은 대학 내 기존 분산된 서버를 ‘P2V(물리적 환경에서 가상화 환경으로)’화한 것을 말한다. 이렇게 구축된 가상화 시스템을 실시간 관리하는 것이 가상화 시스템 관리솔루션이다.

국내 대학마다 현재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가상화 시스템 관리솔루션을 적용한 곳은 많지 않다.
관리솔루션 도입이 더딘 이유는 제품의 국내 론칭이 초기 단계인데다 물리적 시스템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화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스템 담당자의 정확한 인식과 이해가 없으면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구보건대학은 지난해 개별 서버가 노후화되고 학사행정서비스가 점차 늘어나자 이를 수용하고자 2억여원을 들여 브이엠웨어(VMware)의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말 가상머신(VM)부터 스토리지까지 실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솔라윈즈(SolarWinds)의 ‘버추얼리제이션 매니저(Virtualization Manager:VMan)’를 도입했다. 솔라윈즈 제품을 도입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본격적인 운용은 지난 5월 시작됐지만 7개월간 까다로운 시범운용 절차를 거쳤다.
대학은 솔라윈즈의 가상화 시스템 관리솔루션 도입으로 비용 절감과 함께 서버 자원의 효율적 배분, 원활한 학사행정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가상화 시스템의 성능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각종 장애 현황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으며, 학사행정관련 신규서비스 도입도 원활할 전망이다. 특히 가상머신별로 과도하게 배분된 작업을 최적화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가능하게 됐다.
이윤구 전산운영팀장은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전문기업인 솔라윈즈의 가상화 시스템 관리솔루션 도입으로 향후 운영관리비의 50%를 절감하고 다양한 학내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은 세 단계에 걸쳐 내년 말까지 가상데스크톱(VDI)을 구축하고 기존 가상화 시스템 관리솔루션을 확대 도입해 학생과 교직원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