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는 메신저 기록이 삭제된다?

메시지 기록이 삭제되는 '펑메시지' 기능 개발

‘잊혀질 권리’가 화제가 되면서 모바일 메신저 업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돈톡과 프랭클리는 물론 라인도 ‘잊혀질 권리’를 보장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관심을 모은다.

돈톡 `펑메시지`
돈톡 `펑메시지`

돈톡은 사용자가 기록되지 않길 원하는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는 ‘펑메시지’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펑메시지는 대화방 내에서 숨기고 싶은 이야기만 골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해당 메시지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선우윤 돈톡 홍보팀장은 “돈톡 일일 메신저 사용의 약 10% 수준이 펑 메시지, 회수 등 메시지가 지워지는 기능”이라며 “자신의 이야기가 사라지는 기능이 사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톡 펑메시지는 서버에도 ‘메시지가 펑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로 저장되기 때문에 전혀 기록이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의 메신저인 프랭클리 역시 자신의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을 수 있는 메신저다. 프랭클리는 메시지를 선택해 지울 수 있는 돈톡 펑메시지와 달리 모든 메시지가 10초 후에 사라진다.

글로벌 메신저 라인도 최근 ‘잊혀질 권리’를 구현한 ‘타이머챗’ 기능을 추가했다. 타이머챗은 사용자가 시간을 정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기존 대화창과 다른 대화창이 생성되며, 그 안에서 일대일 대화만 가능하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