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개발센터 본궤도

화장품·뷰티 산업 연구·개발 등을 지원할 ‘충북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개발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 재정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 24일 이 사업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2016년 완공될 이 센터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99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4300㎡)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총 176억원이다. 화장품·뷰티 업계 신소재 연구와 인체 효능평가, 항노화 화장품 연구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도는 애초 국비 160억원을 포함해 265억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안전행정부 투융자 심사위원회가 지난 3월 국비를 50억원 이상 줄 수 없다며 재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보완했다. 사업비가 2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어면서 투융자 심사 기관도 안전행정부에서 충북도 재정계획심의위원회로 변경됐다.

도는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설계에 필요한 국비 2억원과 도비 3억원은 확보된 상태다. 국비 지원이 줄었지만 센터 규모나 기능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도는 이 센터가 완공되기 전 60억원의 지방비를 추가로 투입,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45억원가량의 운영비는 이 개발센터 가동에 참여할 컨소시엄이 부담할 예정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내 화장품·뷰티 업계에는 연구·임상실험·신소재 개발 등을 담당할 시설이 없다”며 “센터가 건립되면 신소재 개발에서 임상 시험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